서울시, 여성안심택배 5년간 150만명 이용···210개소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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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안심택배 5년간 150만명 이용···210개소로 확대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8.06.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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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 1인 여성거주지·지하철역 주변·주민센터 등 올해 20개소 추가 설치
여성안심택배함 이용절차.<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5년 간 총 149만 8000 명(누적)이 이용한 가운데 올해도 20개소 추가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기존 190개소(3760칸)에서 총 210개소(4119칸)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여성안심택배는 2013년 50개소(2만 8000명 이용), 2014년 100개소(13만 8000명), 2015년 120개소(25만 9000명), 2016년 160개소(37만 명), 2017년 190개소(49만 2000명)로 개수와 이용자가 매년 증가했으며, 지난 5월까지 이용자 수는 21만 1000명이다.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시는 서울시 공간정보 빅데이터인 ‘서울정책지도’(http://gis.seoul.go.kr) 를 활용, 여성1인가구 밀집지역에 우선 설치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발산1동 주민센터·신림여성회관·일원1동 주민센터 등),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버스정류장 주변(효창공원앞역 용산꿈나무종합타운·광운대역 앞 월계치안센터·금천구청 민원실 등),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문화센터 등의 거점지역에 중점적으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택배함 설치를 원하는 민원을 반영해 △장위동 성북청소년수련관 △화곡본동 경로당 등에 설치하고, 지역사회의 협조를 얻어 △신대방동 해피유통 △창2동 신창교회 △둔촌동 선린교회 등에 설치했다.

이 밖에도 시는 증가하는 여성안심택배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여성안심택배함 중 이용자가 많아 자주 포화상태가 발생했던 대치4동주민센터 보관함 개수를 15칸 증설해 총 52칸을 운영한다.

아울러 현대H몰, NS몰, 11번가, GS SHOP 등 총 9개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H몰, 11번가, GS홈쇼핑, NS홈쇼핑, Yes24, 롯데홈쇼핑, 씨제이오쇼핑, DHL K쇼핑 등에서 이용가능 하다.

여성안심택배는 총 2곳을 제외한 208개소가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에 1000원씩 연체료가 발생된다. 택배함 위치는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대구시, 제주도청, 부산시, 광주 광산구청, 경기도 성남시 등 시·도가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설치 요구 지역,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후 매년 확대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안전을 우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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