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환경 지원은 마을과 지자체 모두의 책임이다”
[매일일보 송미연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방충망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9일 구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 대부분의 창문에 방충망이 설치돼 있지 않아 여름철 모기·벌 등 해충 유입으로 학습 환경에 많은 방해가 있었다. 특히 중랑천과 인접한 초등학교들은 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 수가 없을 만큼 해충이 많아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구는 예산 1억 2천만원을 투입해 21개 초등학교 교실 1,114개 중 이미 설치 완료한 648개 교실을 제외한 466개 교실 2,395 창문에 방충망 설치를 완료했다. 교실 이외의 복도, 화장실 등의 창문은 구 예산 확보 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4위지만 교육 경비보조금 예산만큼은 53억원으로 강남구에 이은 2위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8억이나 늘어난 교육경비 예산을 편성해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또 올해 편성된 교육 경비 예산 중 13억을 투입해 △노후 급식시설 보강 △낡은 건물 도색 △옥상 방수 공사 △아이들이 꿈꾸는 화장실 리모델링 사업을 마쳐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지역 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학교와 교육청만의 의무가 아닌 마을과 지자체 모두의 책임이다.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함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