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부담, 올 들어 金 펀드 수익률 최저
상태바
美 금리 부담, 올 들어 金 펀드 수익률 최저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8.06.19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진 가운데 올해 금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연초 이후 테마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금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15일 현재 -4.34%로 제일 저조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조사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ETF 포함) 12개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평균 -2.69%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의 수익률이 -10.92%로 가장 낮았고,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9.27%)△‘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인버스2XETF(금-파생)(합성H)’(-2.38%)△‘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2.38%)△‘IBK골드마이닝자 2[주식]종류A’(-2.23%) 등 순으로 성과가 부진했다.

같은 기간 금펀드가 속한 해외주식형과 커머더티형 펀드의 유형 평균 수익률인 2.27%와 4.54%와 비교해도 훨씬 저조한 수준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거듭되면서 금리가 오를 때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금 수요가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1.75∼2.00%로 종전보다 25bp(1bp=0.01%p) 올렸다.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올린 지 3개월 만이다.

연준은 또 이번 회의가 끝나고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강하지 않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지다 보니 금의 투자 매력 자체가 높지 않다”면서 “특히 현물보다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