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폐쇄에 주민 반발…한수원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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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폐쇄에 주민 반발…한수원 항의 방문
  • 김찬규 기자
  • 승인 2018.06.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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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백지화 요구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주 감포읍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8일 주민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인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을 철회하라며 한수원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협의회는 이날 “한수원이 지난 15일, 비밀리에 기습 이사회를 개최,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결정한 것은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원전과 같이 살아보려고 노력했던 지역민들을 무시하다 못해 없는 사람 취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어 “산업부 장관, 국장과의 면담 및 기자회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책 없는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지만, 그때마다 정부와 한수원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월성1호기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1일 '의견수렴없는 일방적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어 수 십년을 국가 전력수급에 협조해온 지역민을 무시하지 말고 월성1호기 수명연장 할 때 주민동의를 얻었듯 조기폐쇄 또한 주민의 동의를 얻어 추진해 달라고 성명서를 통해 간곡히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돌아온 것은 선거 압승을 기회삼아 그간의 약속과 주민들의 요청을 헌신짝처럼 버린 정부와 한수원의 배신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 시 지역수용성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함에도 철저하게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결정한 한수원 이사회 및 정부에게 이번 결정을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결정의 당사자들은 법적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지금까지 국가 전력사업에 희생하고 협조한 지역민들은 분연히 떨치고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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