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기지로 위험에 빠진 피서객 구조
상태바
경찰관 기지로 위험에 빠진 피서객 구조
  • 김수홍 기자
  • 승인 2018.06.18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수홍 기자] 부부싸움 끝에 죽겠다고 물속으로 들어갔던 40대 여자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기지로 목숨을 건졌다.

연천경찰서 상황실의 지령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청산파출소 박경석 경위와 권재택 경사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17일 오후3시. 전곡읍 마포리 임진강변.

현장에 도착한 박 경위와 권 경사는 상황실에서 지령을 받은 가정폭력사건의 경위파악을 하고 있었다.

이날 파주에서 남편과 친구하고, 연천군 전곡읍 마포리 임진강에 놀러 와서 술을 먹고 사소한 시비 끝에 남편 A씨가 부인 B씨를 폭행하자, 이에 격분한 B씨가 강에 들어가서 죽어버린다고 임진강으로 들어갔다. 

물 밖에서 B씨를 제지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판단한 권재택 경사는 정복을 입은 채 B씨를 향해 뛰어 들어갔다. 이렇게 권 경사는 물속에서 50여 분 동안 B씨를 설득해 강물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자칫하면 본인도 위험했을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는 권 경사는 “물속에 뛰어들었을 때는 구해야한다는 생각뿐이 없었다”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피서객들은 권 경사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