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개편 발표 앞…강남3구 아파트거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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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개편 발표 앞…강남3구 아파트거래 ‘0’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6.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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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 주 기준…매수·매도자 관망세 지속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달 들어 급감하는 등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의 경우 6월 셋째 주 거래량이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222건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거래량이 12.3건으로 지난해 6월의 일평균 428건 대비 400건이 넘게 감소했으며 지난달 5월의 일평균 68건 대비 50건 이상 감소한 것이다.

특히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의 거래량이 23건을 기록하며 크게 줄었다. 이달 들어 계약일 11~20일 기준 거래는 단 한건도 없었다. 지난해 6월 강남3구의 총 거래량 170건(일평균 5.6건)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이달 들어 강남구의 실거래건수가 4건으로 역삼동의 ‘역삼래미안’(전용 면적59㎡) 거래금액 13억2800만원 이외에는 2억2000만~3억900만원의 소형 아파트 3건이 거래됐다.

또 서초구는 9건, 송파구는 10건이 거래된 데 그쳤다. 송파구의 경우도 10건 중 절반이 2억5100만~4억8000만원 등의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경남아파트’(131㎡)로 23억96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이어 반포동의 ‘한신3차’(108㎡)도 2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1978년에 준공된 이 두 단지는 지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에서 벗어난다.

한편 이달 아파트 거래는 도봉구가 19건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강서구 17건, 노원구 16건, 성북구·서대문구 14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말 발표되는 보유세 개편안에서 고가 주택에 대한 개편 강도가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 고가 주택시장의 거래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며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과 7월경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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