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오늘부로 중앙당 해체...원내중심 정당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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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오늘부로 중앙당 해체...원내중심 정당 갈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6.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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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오른쪽)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으로 중앙당 해체를 선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8일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당 청산위원장은 당대표 권한대행의 권한에 따라 김 대표 권한대행이 맡는다. 그는 오늘 이후 당 당직자 전원의 사퇴서를 수리하고 혁신비대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위원회과 질서있는 해체와 혁신을 위한 구태청산 TF(태스크포스)를 동시에 가동한다.

그는 외부인사로 꾸며질 혁신비대위가 쇄신의 전권을 위임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그는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부여된 당헌당규상 권리와 의무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전권을 쥔 혁신비대위가 잘 출발할 수 있게 우리 구성원 모든 분들에게 동의와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통해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 정책위를 당 조직과 별도의 원내조직으로 분리하는 한편 중앙당 해체와 함께 중앙당사 공간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혁신 비대위 활동의 최종적인 종착역 개념으로서 당 간판에 새로운 이념을 담겠다고 했다. 당명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그는 기자회견 직후 '김 권한대행이 언급한 조직혁신 외 지금 한국당 혁신의 핵심은 인적청산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전권을 가진 혁신비대위의 역할과 노력은 아무래도 인적청산에 대한 부분이 대부분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부분을 섣불리 예단하고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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