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6월 28(화)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경제조정장관 접견실에서 하따 라자사(Hatta Rajasa)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을 예방하고, 유연탄광산 개발, 생명보험사업 신규 진출, 인프라 건설,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투자 및 협조를 구했다.
또 "한화는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 지역의 난또이 유연탄 개발사업에 진출해 있고, 한국에 운영하고 있는 두개의 발전소가 인니 석탄을 전량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유연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외국 기업이 유연탄 프로젝트에 투자하는데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난또이 유연탄 개발사업은 광산 허가면적 1,815ha 규모의 유연탄 개발 투자사업으로 지난 2008년 2월 지분을 매입해 광산 개발을 준비중이다.
인도네시아는 발전용 유연탄 세계1위 수출국으로 석탄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은 베트남,중국 이외의 신흥국가로 성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생명보험 사업 진출에 대해 관심이 높다. 현재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팀을 구성하고 시장 조사 등 진출에 대비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따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한화의 인도네시아 투자를 환영하고 시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리조트 사업에 장점을 가진 한화가 자카르타에서 1시간30분 떨어진 2,000ha 규모의 롬복리조트에 투자와 깔리만탄 지역과 남부 수마트라 지역의 탄광 개발 및 인프라 건설 투자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결정하면, 진출에 필요한 각종 지원 및 세금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이례적으로 1시간 30분 이상 이어지며 상호 관심사에 대해 충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같은 날 뿌르노모 유지안토르(Purnomo Yusgiantoro)국방장관을 만나 한화의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전투체계 현대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양국간의 상호 협력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0여일동안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캄보디아,미얀마 등 동남아 5개국 방문해 본격적인 글로벌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태양광발전,플랜트건설,금융,석유화학,방위산업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장 등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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