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으로 성장 동력 확보하는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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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으로 성장 동력 확보하는 쌍용건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6.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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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수주 1만 가구, 준공 1000가구 목전
도시재생 탄력에 추가 수주 기회 늘어나
쌍용건설 사옥 전경. 사진=쌍용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활성화로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쌍용건설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9월 900가구 규모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리모델링 아파트 누적 수주 1만 가구를 목전에 뒀다. 또 준공 1000가구도 눈앞에 두고 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과는 달리 증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내진 성능을 높여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용적률 제한이 없어 기존 주택 수를 15%까지 늘릴 수 있다. 또 15층 이상은 3개 층까지, 14층 이하는 2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쌍용건설은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신도시와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 실적을 꾸준히 쌓고 있다.

쌍용건설은 2006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구 궁전아파트) 아파트 3개동, 216가구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했다. 또 2010년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평화아파트)을 완공하고 2011년과 2012년에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도곡 동신아파트)와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마포구 현석동 호수아파트) 리모델링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15년 3월에는 최고 3개 층을 수직증축 하는 평촌 목련 3단지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했고 같은 해 7월에도 강동구 최초로 12층에서 14층으로 2개 층을 수직증축 하는 둔촌동 135-1번지 둔촌 현대3차 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

2016년 12월에는 지상 15∼25층, 12개동, 1156가구로 구성된 분당 한솔마을 5단지를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신도시와 수도권 단지 등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쌍용건설도 보다 적극적으로 수주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단지는 22곳, 1만3275가구이다. 또 올해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 1차 심사 문턱을 넘은 단지가 11곳으로, 이달 중 최소 5~6곳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쌍용건설과 함께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적인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말 경기도 성남시 분당 느티마을 3·4단지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달 말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 성남시 리모델링 1차 시범단지 5곳 모두를 수주하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도 리모델링 사업은 틈새시장으로 중견건설사들이 주로 수주 경쟁을 벌이지만 최근 정부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들도 분위기 탐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압승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탄력을 받게 돼 리모델링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쌍용건설을 필두로 많은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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