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29년만에 US오픈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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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29년만에 US오픈 2연패 달성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6.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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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승 중 2승이 US오픈… 안병훈, 26오버파 67위
US오픈 2연패를 달성한 브룩스 켑카. 사진제공=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브룩스 켑카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켑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7천421야드)에서 열린 제118회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한 켑카는 잉글랜드의 플리트우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또, 통산 3승 중 2승을 US오픈에서 거뒀다. 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약 23억7000만원)다.

2012년 PGA투어에 나선 켑카는 2015년 2월 PGA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올렸다.

지난해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에서 US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후 US오픈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벤 호건(1950∼1951년),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를 이어 켑카등 단 3명 뿐이다.

켑카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대니얼 버거, 토니 피나우(미국)와 공동 선두 자리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켑카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5번 홀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약 60㎝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결국 전반 9개 홀에서 더스틴 존슨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켑카는 16번 홀에서 버디, 18번 홀에서 보기로 경기를 마쳤다.

잉글랜드의 플리트우드는 이날 7언더파 63타 맹타를 휘두르며 US오픈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최종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렀던 안병훈은 결국 최종합계 26오버파 306타로 67위에 그쳤다.

올해 US오픈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 욘 람, 로리 매킬로이, 제이슨 데이 등 톱스타 들이 줄줄이 미스컷을 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또,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명이었던 필 미켈슨은 움직이는 볼을 퍼터로 쳐 벌타를 받는 등 논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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