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투어 마이어클래식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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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LPGA투어 마이어클래식 역전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6.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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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승 달성… 고진영 공동 13위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한 유소연. 사진제공=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유소연이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18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통산 6승을 달성하면서 우승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3000만원)를 받았다.

유소연의 가장 최근의 우승은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투어 16개 대회에서 5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선두에 2타 뒤진 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역전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올랐고, 결국 2위 카롤리네 마손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날 유소연은 11번 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12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스웨덴의 노르드크비스트 역시 15, 1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유소연을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17번 홀. 유소연은 약 6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1언더파가 됐다.

반면 노르드크비스트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겨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도 그린을 지나쳐 언덕을 타고 내려갔다.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결국 19언더파였던 노르드크비스트는 약 2.5m 짧은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17언더파로 밀렸다.

이미 경기를 먼저 끝낸 마손을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18번 홀에 들어선 유소연은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으나 침착하게 파 세이브하며 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오늘 믿을 수 없을 만큼 침착해서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기도 천 번 정도 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퍼팅이 정말 좋았다. 긴장도 됐지만 다른 선수들을 생각하는 대신 내 샷에 집중했다. 내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은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박희영, 호주교포 오수현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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