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실적 개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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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실적 개선 주목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6.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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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달러 강세 우려와 글로벌 경기 정점론이 부각된 가운데 상장사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주요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 해소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1.15% 내린 2423.48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부담감과 중국 지표 둔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경계감에 외국인이 4700억원대 순매도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투자자별로는 외인 홀로 603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52억원과 353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3.67%)과 의료정밀(3.26%), 섬유의복(1.5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4.45%)과 비금속광물(-3.95%), 운수장비(-3.72%) 등이 약세였다.

앞서 연준은 6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금리인상이 기업 실적 증가의 직간접적 시그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크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시작된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 하향 추세는 중단되었으나 뚜렷한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봤다. 특히 수출 등 2~3분기 상장사 이익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지표들의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대북 모멘텀 소실과 주요 중앙은행 긴축 움직임 등 펀더멘탈 외적 요인들의 영향력이 실적 전망치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두고 대형 이벤트가 대부분 종료됨에 따라 2분기 실적 시즌으로 갈수록 이익 전망치 상향과 그에 따른 지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유겸 케이프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돌발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이 문제다”며 “2분기 실적시즌으로 갈수록 펀더멘탈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인 시장 대응 전략보다는 실적 흐름에 충실한 중장기 업종 선택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익 안정성이 우월한 반도체와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점진적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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