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르투칼·스페인, 난타전 끝 3-3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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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포르투칼·스페인, 난타전 끝 3-3 비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6.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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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
포르투칼 크리스탈 호날두가 골을 넣고 포효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포르투칼과 스페인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3으로 비겨 각각 승점 1점씩 획득했다.

B조는 포르투칼, 스페인, 모로코, 이란이 한 조를 이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이란은 모로코를 1 : 0으로 잡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B조 선두에 올랐다.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승자는 호날두였다. 직전 대회까지 3번의 월드컵에서 13경기에 나서 3골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 1985년 2월 5일생으로 33세 131일인 호날두는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네덜란드의 롭 렌센브링크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란전에서 세웠던 30세 335일이다. 호날두는 경기 후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양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였다. B조에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이란, 모로코를 무난히 제치고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는 비겼지만 양 팀 모두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취골을 얻어냈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호날두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의 반칙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하게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전반 24분 지에구 코스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스타는 수비수 2명을 농락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44분, 포르투갈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곤살로 게데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문전 중앙에서 낮고 빠르게 왼발 슈팅을 날렸다. 스페인 골키퍼 데헤아 골키퍼의 실수로 골로 연결됐다.

전반을 한 골차 뒤진 채 마친 스페인은 후반 10분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넘겨준 헤딩 패스를 문전의 코스타가 쇄도하던 탄력 그대로 밀어 넣었다.

어이 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갈 무렵 또 다시 호날두가 등장했다. 호날두는 후반 43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인 양 팀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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