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 폐쇄 결정…작년부터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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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 폐쇄 결정…작년부터 가동 중단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6.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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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는 조만간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는 조만간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만든 원자력발전소다. 1977년 5월 착공해 1982년 11월 21일 가동에 들어갔다. 1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 중수로형 원전인 원성 1호기는 설비용량이 67만9000㎾이고 대구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35%에 해당하는 연간 약 51억㎾h의 전력을 생산했다. 원전은 지난 30년 동안 총 1억3812만㎿h의 전력을 만들었다.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이 끝난 2012년 11월 20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2022년까지 10년간 연장 운전할 수 있도록 승인함에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당시 한수원은 연장운전을 위해 노후설비 교체와 안전성 강화 등에 5600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월성 1호기는 지난해 5월 28일에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출력을 줄이던 과정에서 가동을 중단해 현재까지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를 조기폐쇄하고 신규 원전을 백지화해도 전력 수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직원들의 고용불안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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