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중단에 양국 공감대...靑 “조만간 입장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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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중단에 양국 공감대...靑 “조만간 입장발표”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6.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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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1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에서 위원들과 대화하다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여부가 곧 공식발표 될 예정이다. 일단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대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UFG 훈련 조정문제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지만,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입장발표가 있을 것 같다”며 “한미 간 이미 협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남북·북미 간 좋은 대화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력 조치를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입장이고 미국도 여기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의 이슈라 북미협상에서 협상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선 한미 간 협의도 없었고 입장의 변화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서는 “남북 간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한 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가급적 조기에 완료되길 희망한다는 우리 입장은 북측에 전달했고 북미 간에도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조기 완료를 목표로 한 협의가 있었다”고 했다. 또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 한국이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며 “비핵화 문제는 북미 간 1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 민족의 장래를 결정하는 차원에서 비핵화 목표달성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종전선언 전망과 관련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협상이 이뤄지면 협상 진전에 따라 종전선언, 또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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