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국 금리인상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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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국 금리인상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06.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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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국내 금융사들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14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유 수석부원장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예견된 부분이지만 인상 속도를 올해 연 3회에서 4회로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간의 정책금리 역전 폭이 0.50%포인트로 확대됐고 아르헨티나 등 경제 펀터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에서는 그간 누적된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입·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국내은행 5곳, 외국계은행 3곳)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과 차입여건,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와 비상자금 조달계획 재점검 등 관리 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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