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613] 여당 압승에 정치권 헤쳐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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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613] 여당 압승에 정치권 헤쳐모여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6.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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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선거 후 정치권의 정계개편은 확실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이변은 없었다. 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선거 후 정치권의 정계개편은 확실해 보인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선거 직후 8월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곧바로 당권경쟁에 돌입한다. 차기 당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안정적으로 이끌 새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압승을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친문 지도부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차기 지도부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돼 벌써부터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 김진표, 박영선, 송영길, 박범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은 당을 재건하는 수준의 개혁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곳 사수’를 재신임 조건으로 내세워왔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홍 대표의 사퇴는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비홍 세력을 중심으로 7월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대표로 충청권 출신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유기준, 이주명 등 중진의원 10여명, 이완구 전 총리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중도보수 주도권을 놓고 한국당과 경쟁을 벌여온 바른미래당 역시 존폐 기로에 섰다.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둔 민주평화당 역시 호남에서조차 큰 격차로 민주당에 패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호남 적자’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견제했지만 호남 민심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당의 존재감은 더욱 약해졌다. 당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일각에선 평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타진하며 당이 흡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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