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함께라서 가능했던 시간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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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함께라서 가능했던 시간을 마무리하며
  • 김관용 경북도지사
  • 승인 2018.06.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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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

[매일일보]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다. ‘도민 행복’이라는 꿈은 12년 임기 동안 도민이 있는 현장에서 쉼없이 달려오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꿈은 이뤄진다고 했던가. 도청이전과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완성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준 값진 성과다. 

‘일’밖에 모르는 삶을 살아왔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으로 뛰고 또 뛰었다.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하나의 기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밤을 새며 노력했다.

경북의 자존을 지키고 경북의 정체성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온 힘을 쏟기도 했다. 

도민의 요구, 시대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밤잠 설쳐가며 힘든 줄 모르고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했다. 도민과 함께 일궈 온 많은 성과들은 경북이 새로운 꿈을 이뤄나가는 또다른 디딤돌이 될 것이다. 

때로는 땀과 눈물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도민은 항상 답을 줘 왔기에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 설 수 있었다. 앞으로 도민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도지사 역시 오직 도민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실천해 간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경북의 발전이 도지사 한사람의 능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에너지를 모으는 역할은 도지사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말길 바란다. 

도민에게 사랑받은 12년의 시간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아쉬움 보다는 함께 고생해준 직원들과 도백의 의지와 결정을 한결같이 믿고 응원해준 도민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자치열차는 계속 달려야 하고 경북의 꿈 역시 잠시도 멈춤이 없어야 한다. 달리는 앞길에는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북을 믿는다.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고 했다. 

하나로 모여 당당하게 나아간다면 경북은 다시 한 번 나라의 희망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영원한 경북인으로 살며 경북을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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