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투어 에스오일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소혜가 부상으로 8000만원 상당의 기아차 THE K9 차량을 받았다.
10번 홀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소혜는 파3 홀인 12번 홀(170야드)에서 6번 아이언 티 샷이 핀 앞 7m 지점에 떨어진 후 홀로 그대로 굴러 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후 박소혜는 버디 3개를 추가하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최종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박소혜는 “차량이 걸린 파3 홀인 줄 몰랐다. 치고 나서 방향은 좋았는데 조금 크게 튀어서 핀을 넘어가겠구나라고 생각하며 공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봤다. 주변에서 환호성을 치는 것을 보고 홀인원인 줄 알았다.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는데 엄청 놀랐고,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소혜는 “아마추어 시절 홀인원을 두 번 한 적이 있었는데, 프로 데뷔 후는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샷 감이 좋았던 것이 아니어서 홀인원에 대한 욕심이 아예 없었는데, 그래서 들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기아자동차 K9 차량이 내걸린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14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김민선5, 2015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정희원, 2016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오지현, 지난해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서 안송이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