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수사기획관은 이날 "보강된 수사팀으로 최선을 다해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밝혀나가겠다"면서도 "부당인출 수사는 수사 결과 발표 때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혜인출 의혹을 재수사해봐야 더 나올 것이 없으니, 이제 다른 의혹을 파헤치는데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는 우 기획관이 2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그 자리에서 한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우 기획관은 당시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탄광 갱도 하나를 끝까지 파 봤는데 찾는 게 없으면 다음 갱도로 옮겨가서 파야 한다'는 게 검찰총장의 뜻이고 중수부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여권은 23일 청와대에서 가진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검찰의 저축은행 불법인출 의혹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다시 수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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