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친박계의 두 번째 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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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친박계의 두 번째 표는 누구?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1.06.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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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으로 전대 주자들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친박계의 두 번째 표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 7명 중 친박계는 유승민 의원 1명. 권영세 의원이 중립과 친박계로 모두 거론되고 있지만, 친박계는 현재 1인 2표 중 유 의원에 대한 한 표에 대해서만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친박계가 가진 두 번째 표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친이계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친박계의 힘이 당대표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의 두 번째 표에 대해서는 여타 후보들 중 가장 친박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권 의원과 쇄신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남경필 의원, 친이 대항마로서의 홍준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권 의원을 지지하는 친박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으로 꼽히는 이정현 의원이 있다. 서병수 전 최고위원도 권 의원에 대해 "유 의원을 제외하고 후보들 중 가장 친박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 전 최고위원은 지난 최고위원회의에서 종종 의견을 함께 했던 홍 의원을 지지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오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허태열·이종혁 의원 등이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새로운 한나라'의 같은 멤버인 친박계 구상찬·김세연 의원 등이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친이계에서는 원희룡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 친이계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 친이계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원희룡·나경원 의원뿐인데, 나 의원은 여성 몫으로 당연히 최고위원이 된다"며 "우선 1표는 무조건 원 의원에게 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친이계의 이같은 공감대의 배후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있다는 이야기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장관 측근에서는 "이 장관이 지금 누구를 밀어주자고 나설 처지가 아니지 않은가"라며 이같은 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 장관 역시 원 의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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