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올 여름 2만2000여 가구 공급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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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 올 여름 2만2000여 가구 공급 대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6.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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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올 여름 5대 광역시에서 전국 물량의 4분의1,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2.5배 가량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1일 부동산114(8일 기준)에 따르면 6~8월, 전국에서는 총 8만4516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전체 물량(42만548가구)의 약 20% 가량을 차지한다. 동기간 분양 성수기던 2015년(9만5778가구), 2016년(9만9084가구)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물량이나, 지난해(7만8237가구)보다는 약 6300가구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 중 지방 5대광역시의 물량은 2만1862가구, 21개 단지로 전국 동기간 물량의 약 26%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여름 분양 물량인 1만2184가구보다 약 1.8배 가량 높은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8943가구) 대비 약 2.5배를 가량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962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 4460가구, 대구 3958가구, 광주 2004가구, 대전 1762가구 순이었다.

최근 높은 청약열기를 보이는 5대 광역시 내 이처럼 여름 물량이 다수 예정되면서, 분양 순항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청약성적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분양물량이 적지 않아 지역 및 입지, 상품 등에 따른 온도차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에 비해 영향이 적은 편이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 규제로 지방광역시에서도 청약자격 제한 및 대출, 전매제한 등의 부담으로 1순위 청약자 수가 줄어든데다 수요자들 또한 더욱 신중해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지방시장이 침체되는 양상을 띄고 있기는 하지만 대구, 부산 등 일부 광역시의 경우 수도권보다도 높은 관심으로 비수기인 여름에도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실수요자는 입지 및 상품, 추후 가치 등을 면밀히 고려해 옥석을 선별해내는 작업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 여름 지방 5대광역시 주요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HDC현대산업개발[012630]은 이달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18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SK건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183-3번지 일원에서 ‘동래 3차 SK뷰’를 이달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9층, 아파트 7개 동, 999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444실 규모로 지어진다.

동부토건과 진흥기업, 효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울산 중구 B-05구역을 재개발한 ‘중구 복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29개동, 총 2591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전용 39~84㎡ 등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졌다.

두산건설은 다음달 광주 동구 계림동 일대에 계림7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인 ‘계림7구역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4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0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66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삼성물산[028260]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다음달 부산 동래구에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최고 지상 35층, 32개동, 59∼114㎡, 3853가구 규모로 이 중 2485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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