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 단일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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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단일화 무산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6.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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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단일화 무산' 공식 선언 / 안철수 측 '김문수 사퇴' 재차 촉구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가 10일 무산됐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많은 분들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이루지 못하고 선거를 치르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단일화 논의가 불발됐음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어 “안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된다. 곧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과 후보가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자신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 김문수는 박원순 시장의 7년을 슬어내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또 “대한민국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재인 대통령의 일방독주를 견제할 정당은 한국당뿐”이라며 “한국당 말고 어느 정당이 자유경제, 자유시장,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킬 수 있겠냐”고 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서는 “7억 원이 넘는 빚에 대해 이자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 특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 서민은 높은 은행 문턱에 제2금융권, 대부업체로 내몰리는데 박 후보가 시장이 아니라면 그 많은 돈을 그렇게 쉽게 빌릴 수 있었겠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재산세 의혹도 제기하며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숨겨놓은 재산에 대해 밝히고 서울시민에게 사죄하라”고 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 측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능한 박 시장의 7년을 막고, 수도 서울을 지켜낼 의지가 있다면, 김 후보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후보 사퇴를 위한 애국적 용단을 내려라”(김철근 캠프 공보본부장)라며 김 후보 측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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