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구직자, 평균 10회 지원 시 ‘1.7회’만 서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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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구직자, 평균 10회 지원 시 ‘1.7회’만 서류 합격
  • 이한재 기자
  • 승인 2018.06.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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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 불합격 이유 ‘나이가 너무 많아서’
면접전형 평균 합격 횟수도 1.7회에 불과했다.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정부가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책을 내놓는데도 불구하고, 상반기 공채 구직자들의 서류합격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사람인이 구직자 472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공채 지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10개의 기업에 입사지원을 시도했으며 서류전형 합격률은 1.7회였다.

입사지원 횟수를 살펴보면 ‘5회 이하’(62.9%)가 많았으며, ‘6회~10회’(20.1%), ‘16회~20회’(6.6%), ‘11회~15회’(5.3%) 순이었다. 또, 20회 이상 지원자중 ‘10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6명이나 있었다.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모두 불합격’(46.2%)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1회’(20.8%), ‘2회’(11.7%), ‘3회’(6.6%), ‘4회’(3.6%) 등이 있었다. 서류 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2회를 넘지 못했다.

응답자들은 서류전형에 불합격한 이유로 ‘나이가 너무 많아서’(44.7%)를 1위로 꼽았다. 이어 ‘학점, 어학점수 등의 스펙이 부족해서’(36.9%), ‘자기소개서 작성이 약해서’(26.3%),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관련 경험이 적어서’(25%), ‘채용 기업에 대한 정보 파악이 부족해서’(17.8%)의 답변도 있었다.

면접전형 평균 합격 횟수도 1.7회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의 상반기 공채 준비기간은 ‘3개월 미만’(42.4%)이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28.8%), ‘9개월 ~1년 미만’(15.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상반기 공채 준비에 있어 구직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힌 것은 ‘원하는 채용 공고 부족’이었다. 응답자의 27.8%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계속해서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구직자가 많은 점’(16.3%), ‘자격증, 인턴 등 직무 관련 경험 부족’(14.4%), ‘기업마다 다른 채용 기준’(11.9%), ‘까다로워진 자기소개서’(9.3%), ‘블라인드 채용, 직무적성검사 등 기존과 달라진 채용절차’(7.8%) 등을 꼽았다.

한편, 상반기 구직자들이 공채를 위해 중요하게 준비했던 것은 ‘자기소개서’(46.6%, 복수응답)였다. 이어 ‘학점, 어학점수 등의 스펙’(39.2%),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 관련 경험’(29.2%), ‘인적성, 직무 적성 검사’(21.2%)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블라인드 채용 도입으로 지원자격 조건이 완화되면서 서류전형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제 1관문인 서류전형에 통과하려면 기업과 해당 포지션에서 원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한 후, 직무적합성과 연계해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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