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세중단 후 후보들에게 초점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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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세중단 후 후보들에게 초점 맞춰졌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6.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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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홍준표 패싱 지적에 불필요한 논란 피하는 모습”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6·13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중단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유세 중단 ‘효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한국당 지방선거 후보들이 홍 대표의 지원유세를 기피하는 이른바 ‘홍준표 패싱’ 현상으로 홍 대표가 지원유세를 중단한 것 아니냐는 눈초리에 자신의 전략적 선택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이 언급했다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지난 5일 공식 선거 지원 유세 중단 결정과 관련해 “유세 중단 이후 언론의 중심이 우리 후보들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유세를 중단한 것은 이번 선거를 지역 후보들 대결 구도로 몰고 가기 위해서”라면서 “내가 나서면 문·홍(문재인-홍준표) 구도로 가기 때문에 후보들을 앞세우기 위해 유세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유세 중단 이후 언론의 중심이 우리 후보들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저들은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아예 나타나지 않는 후보도 있다”며 “전국 후보들 중 인물 비교를 해보면 우리가 뒤질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지방선거는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지난 1년 동안 내 생활이 더 나아지고 자식들 취직이 잘되고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잘 돌아갔다면 1번 찍으시고 그 반대라면 2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지난 2일까지 서울, 충남, 부산, 경북, 경기, 인천 등을 차례로 누비며지지 호소에 나섰지만, 일부 후보들이 홍 대표가 찾아왔음에도 합동 유세에 나서지 않는 등 홍 대표의 방문을 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등 일부 후보들이 홍 대표가 찾아왔음에도 합동 유세에 나서지 않는 등 홍 대표의 방문을 피했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만 홍 대표와 합동 유세에 나섰을 따름이다.

일부 후보들이 홍 대표를 피한 이유는 그가 ‘남북 위장 평화쇼’나 ‘창원 빨갱이’ 발언 등 연이어 설화(說禍)를 일으키면서 홍 대표의 투표 독료가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홍 대표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 차원의 대결이 아닌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이유로 거점 지역을 제외한 유세 활동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홍 대표는 지난 4일부터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는 대신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큰 이슈를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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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2018-06-06 18:27:22
한국을 다시 살릴수 있는 사람은 오직 황교안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