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정, '문워크' 처럼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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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정, '문워크' 처럼 후퇴"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6.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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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소득주도 경제정책...참혹한 상태 닥칠 것"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전날에 이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건물붕괴 현장을 방문,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지난 7년간 서울시정에 대해 "서울시가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뒤로 가는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moon-walk)' 댄스를 즐겼다"고 평가절하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평가절하하면서 그 이유로 "박 시장은 19세기 서울성곽을 복원하고 20세기 도시를 재생하느라 21세기 미래에 투자하지 않았고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서울은 존재감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한 번 더 4년을 하면 서울은 회생이 불가능할 것 같아 제가 이제는 쉬도록 해주려 한다. 국민 모두가 판문점 남북회담 장면에 감동해 민주당을 뽑을 것처럼 얘기하지만 결코 대한민국 선거가 그렇게 싱겁게 끝난 적이 없다. 위대한 서울시민은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를 잘 지켜내고 있다"며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

안 후보는 또한 최근 통계청이 하위 20프로의 소득과 상위 20프로의 소득 격차 증가 등 지난달 통계층의 발표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을 근간으로 한 '소득주도성장'을 엮어 "잘못된 정책 때문에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참혹한 상태가 곧 닥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논의에 대해서는 "핵동결이 아닌 핵 폐기를 합의해야 한다.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미동맹 두 가지가 포기할 수 없는 핵심요소"라며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주한미군은 앞으로 상당 기간 주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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