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교섭단체, '드루킹 특검'에 임정혁·허익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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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교섭단체, '드루킹 특검'에 임정혁·허익범 추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6.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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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일 이내에 1명 임명해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야3당 교섭단체는 4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로 '공안통' 검사출신인 임정혁·허익범 변호사 2명을 압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추천을 받고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해야 하므로 이번주 중 특검이 임명될 전망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첫 회동을 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3개 교섭단체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특검 선발과 관련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방대한 특검 조직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현직 검사시절 역량과 능력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증거인멸, 부실·축소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크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특검이 이뤄지도록 오늘 대승적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특검은 파견검사와 공직자들을 지휘해야 하므로 지휘력, 통솔력 두 가지 측면을 중요한 덕목으로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 협상에서 한국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임정혁 변호사로 일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혁 변호사(연수원 16기)는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 출신으로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지휘해 당내 경선 관련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62명을 사법처리했다. 또 제주 강정마을 사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 등 진보단체 집회·시위를 엄격하게 처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을 연이어 지낸 뒤 2016년 개업했다.

허익범 변호사(연수원 13기)는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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