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소비시장 베트남, 한국 유아용품 진출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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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소비시장 베트남, 한국 유아용품 진출 러쉬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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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베트남 국제 베이비&키즈 페어’ 한국관 파견 성료
베트남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베트남 국제 베이비&키즈페어’에서 참가업체들이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일까지 나흘간 베트남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된 ‘제6회 베트남 국제 베이비&키즈페어’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중소기업 19개사를 파견해 총 182건, 421만2000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유럽, 일본 등 총 14개국에서 129개사가 출전해 전체 인구(9600만명) 중 만3세 이하의 영유아 비율이 6.7%(615만명)에 달하는 베트남의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베트남은 1인당 GDP가 2460불로 아직 소득수준은 낮다. 하지만 지난해 371억불을 유치하는 등 꾸준한 외국 직접 투자와 경제개발 계획으로 매년 6~7%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 3조1000억동(한화 1454억원)인 시장규모도 평균연령 29.9세의 젊은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애니메이션 컨텐츠 업체인 아이코닉스는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 제품으로 현지 완구 유통브랜드인 My Kingdom사와 15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대형마트인 AEON Mall에도 입점을 확정했다.

실리콘젖병을 생산하는 아이디세상도 지난해 첫 출전 이후 깐깐한 베트남 바이어들의 눈높이를 확인하고 맞춤형 상품을 새롭게 개발, 현지 유통바이어와 36만불의 첫 주문을 따냈다.

베트남 전역에 318개 매장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유아용품 유통업체인 Con Cung은 7명의 품목별 상품기획자(MD)가 방문해 참가업체들과 일일이 상담하며 한국 제품 소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혀 앞으로 지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조종용 베트남사무소장)은 “베트남은 높은 잠재성장성을 보유한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우리 중소기업들이 놓쳐서는 안될 전략적 요충지"라며 "국내 중소기업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현지 유통 트렌드, 유아용품 동향 등을 담은 심층 시장보고서를 제공하고 유통브랜드, 홈쇼핑 등 빅바이어 15개사와의 사전 매칭을 진행해 90건의 심층 상담을 주선하는 등 상담 효과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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