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공사, 다자이 오사무 사후 70주년 기념 리커버 ‘인간 실격’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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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공사, 다자이 오사무 사후 70주년 기념 리커버 ‘인간 실격’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5.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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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시공사가 전후 일본 문학사에 1000만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 ‘인간 실격’을 다자이 오사무 사후 70주년을 기념해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했다.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 작품이자, 정신적 자서전이라 불리는 ‘인간 실격’은 소설 속 인물 요조를 통해 자폐적이고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보편적 인간상을 그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09년 쓰시마 가문의 열 번째 자식으로 태어난 다자이 오사무는 어렸을 때부터 작가를 동경하고 글쓰기를 좋아하여 습작 활동과 문학 동인지 발행을 주도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좌익 운동에 경도되어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영향을 받은 동인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1933년에 단편 ‘열차’를 발표하면서 정식 문단에 데뷔했고, 이때 처음으로 ‘다자이 오사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몰락 귀족을 다룬 장편소설 ‘사양’이 발표되고 ‘사양족’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등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수차례 자살 시도를 끝으로, 1948년 강에 뛰어들어 3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인간 실격’은 1948년 다자이 오사무가 다섯 번의 자살 시도를 끝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 완결한 마지막 소설로, 다자이 오사무 사후 70주년과 동시에 출간 70주년을 맞는다. 시공사에서 이를 기념하여 매끄러운 문장과, 소설 속 자화상을 연상시키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새로이 리커버 특별판을 출간했다.

‘인간 실격’ 외에 함께 실린 다섯 편의 단편들은 다른 의미에서 특별하다. ‘물고기비늘 옷’, ‘로마네스크’, ‘새잎 돋은 벚나무와 마술 휘파람’, ‘개 이야기’, ‘화폐’는 다자이 오사무가 작가로서 활동했던 15년, 즉 1933년부터 1948년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들로, 작가로서의 기량이 한껏 물오른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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