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MB정부 해외자원개발사업 관련 검찰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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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MB정부 해외자원개발사업 관련 검찰에 수사 의뢰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05.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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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의혹을 밝혀달라고 29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산자부는 이날 “그 당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했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은 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볼레오 동광, 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 가스공사의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가스전 등 3개다. 산자부는 지난해 11월 ‘해외자원개발 혁신 TF’를 구성해 자원개발 공기업 3사의 해외자원개발 81개 사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왔다.

산자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과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실 의혹이나 기소되지 않은 사건에 대한 추가 정황을 발견했다”며 “수사 의뢰 공문에는 특정 개인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사 의뢰한 3개 사업은 해당 공사에 막대한 손실을 안긴 대표적인 부실사업이다.

산자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16년도 해외자원개발 보고서’를 보면 하베스트는 석유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지난 2016년 12월까지 40억800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회수금은 400만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광물공사 역시 볼레오에 13억8550만달러를 투자해 1억6830만달러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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