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호암상 시상식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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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호암상 시상식 나올까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5.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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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해외 활동 대비 국내선 조용
행사장서 얼굴 비출지 관심 집중
이재용 부회장이 2016년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던 당시의 모습. 사진=삼성그룹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이번주 호암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사 참석 여부가 관심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내달 1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학‧예술 및 인류 복지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사들을 현창한다.

규모도 상당하다. 호암재단은 올해 28번째 시상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호암상 시상식은 제정 의미 등에 있어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참석하는 삼성의 대표 행사로 꼽힌다.

그동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매년 참석해왔다.

이 회장이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 부터는 이 부회장이 이를 맡아 행사를 주관해왔다. 이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호암상 시상식을 찾은 것은 2016년이다. 지난해에는 구속수감 상태여서 참석하지 못했다.

당장 시상식 날짜가 임박해오면서, 이 부회장이 올해 행사에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부회장이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국내에서는 공식 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다. 

앞서 수차례 진행된 크고 작은 대내외 행사마다 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국내 경영 복귀를 공식화할 것이란 예측이 잇따랐지만, 예상은 모두 빗나갔던 바 있다.

현재까지는 이 부회장의 호암상 시상식 불참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고, 노조 와해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등이 진행 중이어서 이 부회장이 선뜻 공식행사에 참석하기에는 부담이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행사에 참석할 지는 당일이 되어봐야 안다.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는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 5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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