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효순9주기…민노당 “한·미 SOFA 전면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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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효순9주기…민노당 “한·미 SOFA 전면 폐기해야”
  • 변주리 기자
  • 승인 2011.06.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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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주노동당은 13일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미선·효순양의 9주기를 맞아 “나라의 자주권을 회복하고 불평등한 한·미 SOFA를 전면 폐기하여 당당한 나라를 세워야한다”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9년이 지났음에도 미선 효순 두 여중생의 한이 채 다 풀리지 않고 있는 이유는, 불평등한 한·미 SOFA로 인해 미선 효순 사망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음은 물론, 여전히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반미 자주의 촛불시위는 장장 1년 넘게 완강하게 전개되었으나, 불평등한 한-미 관계를 끝내 바로 잡지 못했다”며 “결국 불평등한 한·미 SOFA로 인해 최근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범죄에 대한 초보적인 조사마저도 불가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가 꽃다운 아이들이 죽어도 죄를 묻지 못하고, 온갖 독극물을 매립해도 조사조차 못하는 것은 자주 독립 국가로서 치욕”이라며 “(한·미 SOFA 전면 폐기는)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평등한 한-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야말로 21세기 주권국가의 면모를 갖추는 첫 걸음”이라며 “민노당은 우리 국민들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자주평화의 한 길에 더욱 땀 흘려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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