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90.2… 2개월 연속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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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90.2… 2개월 연속하락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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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경영애로, 5개월째 ‘인건비 상승’ 최다 응답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대 경영애로는 5개월째 ‘인건비 상승’으로 최다 응답률을 보였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0.2으로 전월대비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SBHI가 지난 4월 올 상반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국내생산이 감소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부진해지는 등 경기확장 모멘텀 부재로 내수경기가 단기적이고 계절적인 소강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1.6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3.9포인트 하락한 89.2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동일한 하락세(3.9포인트)를 보인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87.9, 89.5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92.9→89.0), 영업이익전망(88.8→84.6), 자금사정전망(84.9→82.5)은 전월보다 하락하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7→96.1) 역시 상승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전망(90.3→94.7)에서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5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에는 ‘인건비 상승’(54.7%)이 5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조사돼 최저임금 인상 이후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고착됐다. 이어 ‘내수부진’(54.4%),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5.0%)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이 및 종이제품’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서는 인력수요가 많은 건설업은 물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서비스업종에서 인건비 상승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0.8%로, 중기업은 0.1%포인트 하락한 7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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