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부터 택배 물류 기지까지…“주유소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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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부터 택배 물류 기지까지…“주유소 변신은 무죄”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8.05.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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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차 수요 확대 및 경쟁 과열…새 수익원 찾기 나선 주유소업계
울산에 위치한 SK에너지 주유소. 사진=SK에너지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주유소 업계가 변신하고 있다. 스마트주유소나 복합에너지스테이션에서부터 태양광 발전소와 택배 물류 창고까지 새롭게 탈바꿈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큐셀코리아와 한국주유소협회 등은 ‘주유소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산에 팔을 걷었다.

주유소 지붕이나 옥상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주유소가 화석 연료를 공급하는 곳을 넘어, 신재생에너지까지 생산하는 시설로 변모하는 것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장소를 활용,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택배 물류 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유소에 ‘실시간 집하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한 것.

주유소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임대료 등 새로운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택배회사 입장에서는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SK에너지는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SK에너지의 해당 사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공유 인프라’와도 궤를 같이 한다. 회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딥체인지함으로써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의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SK에너지는 공유인프라 방식의 주유소 딥체인지가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의 창업 지원 △실버택배 등 사회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사업 성장 발판 마련 등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커넥티드카 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 주유소와 복합에너지스테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형 스마트 주유소는 차량 결제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가 가능한 주유소를 말한다.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은 휘발유, 경유, LPG 등 전통 연료뿐만 아니라 수소나 전기 등 대체 연료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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