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 높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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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 높아 ‘인기’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5.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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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홍대권 등 5~6% 수준…인천 송도는 매맷값도 상승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대학 주변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이 기숙사 부족 등의 문제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매 학기 회전율이 좋고 임대수익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대학가를 대표하는 신촌·홍대권(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등)과 동작·관악권(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등) 일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6%로 서울 전체 평균 4.75%을 웃돈다.

실제 GS건설[006360]이 2012년 분양해 2014년 입주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신촌 자이엘라’ 전용면적 29㎡는 주변 연세대, 이화여대 등과 인접해 있어서 보증금 1000만원, 월세 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마포구 상암동 ‘상암 오벨리스크2차’(2014년 입주) 전용면적 26㎡의 경우 보증금은 같지만 월세는 17만원 안팎이다.

또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롯데캐슬 캠퍼스타운’(2016년 3월 입주) 전용면적 26㎡는 지난 1년간(2017년 5월~2018년 5월) 매맷값이 10.88% 올랐고, 송도동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2015년 6월 입주) 전용 25㎡는 같은 기간 3.84% 상승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거리에 따른 차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정부가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22년까지 대학생 5만명 수용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라며 “대학가 주변은 대부분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데다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사생활도 보장돼 주변 오피스텔 분양도 인기”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 주변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SM1블록과 SM3블록에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를 이달 분양한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가톨릭대 송도국제캠퍼스 등이 도보권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2개 동이다. 3층부터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59㎡ 710실로 원룸과 투룸으로만 설계될 계획이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상업 1-2블록(도내동 950번지)에 원흥지구의 첫 번째 프리미엄 브랜드 오피스텔인 ‘원흥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를 다음달 분양한다. ‘원흥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 20㎡, 29㎡, 총 820실 규모로 단지 주변에는 농협대가 위치해 있다.

하나자산신탁(시행)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3블록에 ‘신진주역세권 ZOOM테라스’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16~36㎡ 347실로 구성된다.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등이 단지 주변에 있다.

SK건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183-3번지 일대 ‘동래 3차 SK VIEW’를 다음달 선보인다. 아파트 999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오피스텔 전용면적 28~80㎡ 444실도 함께 들어선다. 부산대가 생활권 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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