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드라마’ 이태희,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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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드라마’ 이태희,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5.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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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홀 연속 버디로 2타 차 극적인 역전승
우승 상금 3억원에 부상으로 제네시스 G70 받아
이태희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이태희(34·러시앤케시)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태희는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2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전날까지 1위를 달리던 이정환(27)을 제치고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았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국내 골프 대회 가운데 상금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3억원의 상금과 제네시스 G70 차량이 제공되며, 두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권도 얻게 된다. 이태희는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CJ컵과 내년 미국 LA에서 치러지는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태희는 이날 4라운드에서 9번홀(파4)이 되어서야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흐름을 탄 이태희는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4타를 줄였다.

이태희는 15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태희는 이후 17번홀(파3)에서 4.2m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공동선두에 올라섰고 18번홀(파4)에서 2.4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전날까지 단독선두로 우승이 유력했던 이정환은 끝내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해 2오버파 74타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두 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태희와 이정환 뒤에는 김성용(42)이 3언더파 285타로 3위, 김형성(38)과 정한밀(27)은 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48)와 그의 레슨 코치 위창수(46)는 2라운드까지 9오버파를 기록하며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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