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반도체 업황 호조 장기화 기대감 따라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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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코스피, 반도체 업황 호조 장기화 기대감 따라 등락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5.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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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국제 정치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호조 장기화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개선 등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0.22% 오른 2466.01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 재부각에도 반도체 업황 호조 지속 기대감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부과 우려로 자동차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이 기간 투자자별로는 기관 홀로 443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05억원과 2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04%)과 전기전자(4.02%), 은행(1.5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광물(-5.25%)과 기계(-3.35%), 운수장비(-3.26%) 등이 약세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공개 서한을 통해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던 미북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따른 한반도 지정학 불안 재부각 우려로 미국·한국 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미국과 북한이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 둠에 따라 조정폭은 제한됐다. 이와 관련 리스크가 대북 테마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지만 미북간 대화 가능성이 소멸하지 않은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한미 기준금리 역전폭 확대 가능성 부각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과거 사례를 참고해 볼 때 주식시장 내 외국인 자본 유출은 단순히 양국 금리차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2~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방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유겸 케이프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상장사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10% 감소하는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며 “다만 하반기 이후 경기 사이클 전환에 따른 산업재 업종 이익 개선과 중국 관련 소비재 업종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국제 정치 관련 노이즈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2~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의견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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