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코스닥벤처펀드 열기가 공모주 시장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최근 기업공개(IPO)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열기에 가세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이틀간 진행된 현대사료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690대 1에 달했다.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현대사료는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 30만5236주를 배정했는데 청약물량은 5억1585만주를 넘었다. 이에 따라 청약 증거금만 1조7000억원이 모였다.
앞서 현대사료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8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공모가가 희망범위(밴드) 상단인 6600원으로 정해졌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의료용 영상진단장비 업체 제노레이와 의료기기 업체 세종메디칼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각각 1029대 1과 923대 1에 달했다. 이들 업체 역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800∼900대 1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는 운용사가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는데, 코스닥벤처펀드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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