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갱도·막사 등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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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갱도·막사 등 폭파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5.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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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북한이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폭파해 폐쇄했다.

풍계리 현장에서 핵실험장 폐쇄 행사를 취재 중인 AP통신도 이날 외신기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핵실험장 폐기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핵실험장 2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4시 17분께까지 4번 갱도와 3번 갱도, 막사 등을 잇달아 폭파했다.

오후 2시17분께는 서쪽 갱도인 4번 갱도와 단야장을 폭하하고, 오후 2시45분께는 생활동 본부 등 5개 건물을 폭파했다. 오후 4시2분께는 남쪽 갱도인 3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하고, 오후 4시17분께는 군용으로 사용됐던 막사 2개 동을 폭파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하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을 현장으로 초청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그동안 6차례 핵실험이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의 이행 조치로서 이곳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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