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트래픽 총량 기준 종량제 보편화될 가능성 높아”
B2B 중심 ‘제로레이팅’도 통신사 주 수익원 될 전망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제5세대 이동통신(5G) 초기 수익에 대한 기대가 낮은 통신사들이 ‘종량제’와 ‘제로레이팅’으로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5G 시대에 인당 통신 요금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론적으로 단위당 요금은 20% 이상 하락하겠지만 주력 요금제는 40%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김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LTE 도입 당시 통신사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고 월 6만2000원 요금제에 월 무료 데이터 3GB를 제공하며 요금제 업셀링을 유도한 바 있다. 당시 3G 스마트폰 가입자 월 평균 데이터 트래픽이 1GB 수준이었으니 대략 3배에 달하는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며 요금제 상향 조정을 유도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5G 시대에도 통신사들은 비슷한 전략을 펼 가능성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5G 초기 무제한요금제를 초기에 출시하지 않고 여기에 통신사들이 현재 HD 콘텐츠를 UHD 또는 가상현실(VR)로 대거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차세대미디어에 노출될 경우 자연스럽게 트래픽이 폭증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는 “5G 주력 요금제의 월 무료 데이터 제공량은 20GB, 월 요금은 순액기준 6만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요금할인 25%를 감안하면 사실상 LTE 무제한요금제는 4만9000원 수준이다. 데이터는 20GB로 한정되면서 가격은 높아지는 업셀링인 셈이다.B2B 중심 ‘제로레이팅’도 통신사 주 수익원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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