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흥 펀드, 부진한 흐름 불구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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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흥 펀드, 부진한 흐름 불구 ‘뭉칫돈’ 몰려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5.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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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펀드 3개월 수익률 -6%…평균 자금유입 규모 2174억
주요 베트남 펀드 최근 수익률. 표=한국거래소

[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신흥국 강자로 기대를 모았던 베트남 펀드가 최근 3개월 마이너스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기 부진 판단에 따라 자금은 오히려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펀드펑가사 펀드누리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베트남 펀드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15%로 감소했으며 1개월은 -8.59%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3개월 평균 자금 유입 규모는 2174억원을 보였고 1개월은 22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를 두고 베트남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자금은 유입돼 단기 조정세에 따른 저가매수세란 판단이 우세하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6.37%를 기록했고 1개월도 -9.08%를 보이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유입된 자금 규모로는 1개월 53억원이 들어왔고 3개월간 583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며 411억원으로 설정된 ‘미래에셋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 1(H-USD)(주식-파생형)종류A’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4.18%를 보이며 감소했으며 1개월 수익률은 -7.89%로 큰 폭 떨어졌다. 또 유리자산운용의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주식]_C/A’ 펀드도 3개월과 1개월 각각 -6.78%와 -9.56%를 나타내며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IBK자산운용의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베트남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f’ 펀드 3개월 수익률은 각각 -5.26%와 -5.09%를 나타냈으며 1개월 수익률은 -6.41%, -6.17%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펀드의 하락을 두고 올 들어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 등 일부 경제지표 부진이 때문이란 분석이 크다. 다만 베트남 시장의 성장을 감안 시 이는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베트남은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예금에서 증시로 뭉칫돈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에 급하게 오른 증시가 주춤한 것은 ‘건강한 조정’으로 볼 수 있어 지금 분위기는 2007년 증시 급락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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