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7월 베트남에 V커머스 콘텐츠 제작센터 오픈
상태바
CJ ENM, 7월 베트남에 V커머스 콘텐츠 제작센터 오픈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5.24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쇼핑-E&M 시너지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 본격화
동남아 시장 타깃 V커머스 콘텐츠 제작·유통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이 오는 7월 아시아 최대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오픈한다. 사진=CJ오쇼핑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CJ오쇼핑은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CJ E&M과의 합병 법인 CJ ENM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베트남 호치민 시에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양사의 콘텐츠와 커머스 인프라를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합병 법인은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 타깃의 ‘글로벌 No.1 V커머스(비디오커머스)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V커머스 제작 역량과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의 국내 최대 V커머스 콘텐츠 제작사 DADA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성공 노하우, CJ E&M의 광범위한 한류 콘텐츠 제작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통해 V커머스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한다는 것이다.

DADA스튜디오 베트남은 오는 7월 초 완공된다. 오는 2019년 상반기에 정상 가동되면 한 달에 1000편씩의 V커머스 콘텐츠를 생산·유통할 수 있게 된다. 한류 열기와 모바일 이용률 및 고학력의 젊은 인재가 많은 베트남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고, 이를 동남아 및 세계 시장 전체를 타깃으로 유통시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DADA스튜디오 베트남의 사업모델은 TV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대신 모바일 및 SNS 플랫폼에서 흥미있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했다. V커머스는 영상(Video)과 상업(Commerce)의 합성어로,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짧은 동영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상거래를 뜻한다. 

CJ오쇼핑은 이에 대비해 이미 지난해 3월 DADA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월 200개의 상품 리뷰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여 국내외에 유통하고 있다. CJ E&M 역시 디지털 콘텐츠 관련 제작 역량과 채널 영향력을 강화해왔다. CJ E&M이 운영 중인 아시아 최대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 네트워크 ‘다이아 티비(DIA TV)’가 대표적이다. ‘다이아 티비’의 파트너 인플루언서 팀은 1400여 개로 총 1억6000만 명의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양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디지털 콘텐츠 사업은 한계도 있었다. DADA스튜디오는 상품 리뷰 위주로 영상을 제작하다 보니 한류 열풍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CJ E&M은 커머스 인프라가 부족해 수익모델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은 양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디지털 콘텐츠 채널을 통합 관리해 사업모델을 세우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V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DADA스튜디오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 타깃의 V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한 뒤 한류 팬덤을 보유한 CJ E&M의 파트너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서도 영상을 유통해 이를 통한 광고 수익을 올릴 전략이다. 아울러 상품 유통도 직접 진행한다. 중국과 동남아의 글로벌 대형e커머스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DADA스튜디오 베트남이 제작한 V커머스 콘텐츠 속 상품을 직접 유통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도한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상무는 “그 동안 CJ오쇼핑과 CJ E&M은 DADA스튜디오, DIA TV 등을 통해 총 1억8000만여명의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각자의 영역에서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키워왔다”며 “급성장 중인 글로벌 V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합병 후 양사의 디지털 콘텐츠 및 채널 역량을 총 동원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