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구직자들은 면접에서 탈락한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 했지만, 실제 피드백을 받은 경우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24일 사람인이 면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379명을 대상으로 ‘면접 탈락 사유 피드백 희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3.1%가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다음 면접을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서’(62.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56.8%), ‘이유를 알면 탈락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44.1%), ‘지원자의 알 권리라고 생각해서’(34.3%) 등이 있었다.
대다수의 구직자들은 ‘탈락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81.9%) 받기를 원하고 있었으며, 전달 방식으로는 ‘메일 및 문자의 텍스트 형태’(81.9%)를 선호했다.
반면, 실제 탈락 사유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 본 응답자는 13.5%에 그쳤다. 피드백은 ‘단순 위로의 글 형태로 안내’(54.9%)가 가장 많았다. 이어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49%), ‘전형별 평가 점수만 공개’(3.9%)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면접 탈락 이유는 ‘실무관련 경험이 부족해서’(32.7%)와 ‘역량 어필에 실패해서’(32.7%)라는 응답이 공동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스펙이 부족해서’(32.5%),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24%), ‘자신감이 부족해서’(23.5%), ‘경쟁자들의 수준이 월등해서’(18.7%), ‘인재상 부합 어필에 실패해서’(17.7%) 등을 들었다.
한편, 구직자 76.8%는 면접 탈락 사유 피드백 여부가 지원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임민욱 사람인의 팀장은 “구직자들이 면접 탈락 사유를 알고 싶은 것은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향후 취업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삼고 싶기 때문이다”며 “채용 과정의 투명성 향상과 지원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면접 결과 피드백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