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평행선’…오늘밤 최고위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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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평행선’…오늘밤 최고위서 결정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5.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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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겸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오늘(23일)도 송파을 공천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입장차만 확인, 당내 계파 갈등 문제만 두드러졌다.

바른미래당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서울 송파을 공천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유승민 공동대표 측은 경선 결과대로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안철수 후보와 박주선 공동대표 등 국민의당 출신들은 본선 경쟁력 등을 내세우며 손 위원장 전략공천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반면 유승민 공동대표 측은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결과에 따라 박 예비후보를 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 직후 “정당의 공천에서 제1의 목표와 원칙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서 선택하는 것”이라며 옛 바른정당 측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유 공동대표는 “오늘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강조했고 손 위원장은 “안 후보와 박 공동대표에게 내 이름은 접고 생각하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 남은 선택은 당 최고위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무공천만 아니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후보등록일이 임박한 만큼 이날 밤 다시 최고위 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은 24~25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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