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국내 상륙 1년…“흡연자 100만명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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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국내 상륙 1년…“흡연자 100만명 갈아탔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5.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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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국내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
아이코스 190만대 팔려, 연내 양산공장서 히츠 생산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우려…“소비자 혼란 초래”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의 판매성과와 히츠 시장점유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아이코스의 사업 성과와 국내 담배 시장에 미친 영향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일우 대표는 “지난해 6월 5일 공식 출시한 아이코스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으로, 누적 판매량이 190만대로 집계됐다”며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명 이상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한 셈이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출시 9개월 만인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에 기반한 연기 없는 제품이 일반담배를 대체한다는 당사의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히츠가 시판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신규 투자액 4600여억원 중 이미 2000여억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700개의 추가 일자리 중 470명의 채용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양산공장은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 기지다.

정 대표는 “양산공장은 2002년 오픈한 공장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품질에 대한 평판이 좋았다”며 “외국인들 관점에서 선진국인 한국에서 아이코스와 같은 혁신적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한국을 아시아 생산기지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약업계 수준의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히츠를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의 맛과 품질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감소 등 엄격한 과정을 통과한 제품만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가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아라 기자.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는 히츠와 함께 사용 시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하고 히팅 방식 제품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은 일반담배와 수준이 비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공개된 경고그림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아이코스가 출시된 36개 국가 중 콜롬비아를 제외한 35개 국가는 경고그림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정일우 대표 역시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경고 문구에 대한 보도를 접했을 때 당황하고 많이 실망했다”며 “규제 측면에서 담배 유해성 감소가 아닌, 아직도 담배를 끊는 쪽으로만 집중을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배를 안피우는 게 제일 낫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이뤄질 수 없는 일이 아니고 담배가 유해하다는 것에 집중하면 흡연자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담배 위해성 감소 정책을 시행하고 흡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경고그림 부작 정책에 대한 입장과 대응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며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 연구를 비롯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필립모리스의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가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할 경우 흡연을 지속했을 때와 비교해 위해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학위원회, 독일 연방위해평가원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정부유관기관에서 PMI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연구 및 검토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에 대해 3년 전부터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흡연실과 흡입실을 구분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 대표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목표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점하고 우위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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