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노무현 대통령 공격했던 그들이 나를 또 두들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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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노무현 대통령 공격했던 그들이 나를 또 두들겨"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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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맞아 페이스북에 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추억을 떠올리며 경남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드루킹 특검과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세력들이 다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 우리는 대통령을 대장이라고 불렀다. 오늘 나지막하게 다시 불러본다"라며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그해 5월 19일 비서관들과 책을 더는 만들지 않겠다는 마지막 회의를 마치면서 하신 말씀 '이제는 그만 좀 손을 놓아야겠다' 왜 그때 알아차리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있다"며 "그게 너무 마음 아팠다. 장례식과 49재 기간 마음 놓고 한 번 울어보지도 못했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이어 "얼마 전 관훈클럽 토론회에 갔을 때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요즘 대통령님의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는 말씀이 커다란 힘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저, 이기겠다. 새로운 대통령의 성공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이)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라는 말을 했지만, 당신이 계셔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우리가 새로운 산맥,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 자신을 둘러싼 공세에 대해서는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다. 대통령님을 공격했던 그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며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하다.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울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래, 완전히 새로운 경남에서 우리 아이들이 밝고 환하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거대한 산맥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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