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한美대사 내정자, 가수 임재범 고종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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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주한美대사 내정자, 가수 임재범 고종사촌
  • 전승광 기자
  • 승인 2011.06.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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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된 성김(51)미국 국무부 북핵 6자회담 특사가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가수 임재범(48)의 고종사촌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김 대사 내정자의 어머니인 임현자씨는 가수 임재범씨의 아버지인 임택근(79)전 MBC전무와 남매 지간이다. 즉 김 대사 내정자는 임재범씨의 고종사촌형인 것이다.

김 대사 내정자의 한국 이름은 김성용으로,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서울 은석초등학교를 다녔고 이후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중학교 1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의 아버지 김재권씨는 1973년 일본에서 '김대중 납치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재직했다. 김씨는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자 공직에서 물러났고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성김 내정자는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 로욜라 로스쿨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 외교관으로 전직해 2003년 주한 미대사관 1등서기관으로 근무했다.

이 때부터 북한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그는 현재 북한을 10번 넘게 방문한 북한 전문가가 됐다.

2006년에는 미 국무부 한국과장으로 발탁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북핵 문제 등을 다뤘고,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특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초 주한대사에는 조 도노반 미 국무부 동아태 수석차관보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한국계 성김 특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대사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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