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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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재추진
  • 박성수 기자
  • 승인 2018.05.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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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분할· 합병 비율 재조정할 듯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일부 수정·보완해서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당초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주주들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고 반대여론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었다고 판단하고 개편안을 보완하고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구조개편안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자료를 통해 "어떠한 구조개편 방안도 주주들과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 합병 비율을 재조정하거나 현대모비스 선분할 등 기존안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히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만드는 것은 실사를 재진행하고 법적· 정책적 검증 등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주주 의견 등을 수렴해 기존 개편안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을 수정·보완할 것이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등이 주주들에게 반대를 권고한 것도 분할·합병 비율의 불만이었던 만큼 합병비율 조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시간적 촉박함을 고려하면 개편안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들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분할·합병 비율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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