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사회 진입…간식 트렌드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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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사회 진입…간식 트렌드도 바뀐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5.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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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심 많은 고령층 증가로 슈퍼푸드 재조명
롯데슈퍼 프리미엄 견과류 매출 264% 증가
고령화가 견과류 등 간식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사진은 견과류 모음. 사진=롯데쇼핑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최근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견과류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일반적 견과류를 넘어 프리미엄 견과류 등의 ‘슈퍼푸드’도 새로운 건강간식으로 떠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롯데슈퍼의 전체 견과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0.5% 신장했다. 이중에서도 프리미엄 견과류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264% 증가했으며, 매출 구성비는 22.3%에서 59.0%로 164.6% 증가하는 등 전체 견과류 매출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견과류로 불리는 ‘브라질넛트’와 ‘사차인치’는 칼슘과 마그네슘, 필수 아미노산과 여러가지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이 견과류는 항암, 항염, 면역 상승 등에 좋다는 ‘셀레늄’이 가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통업계는 사차인치와 같은 프리미엄 견과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국내 가구 구성원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됨과 동시에 60대 이상의 사회 구성원이 소비의 주체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60대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인 ‘식품’과 ‘건강’이 유통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장례인구추계’ 보고에 따르면 국내 고령화 가구의 구성비는 지난 2015년 전체 가구 대비 20.6%에서 오는 2035년엔 40.5%로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올해 고령사회, 오는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고령자를 위해 필요한 제품’ 조사에 따르면 ‘식품’은 34.8%를 차지했다. 가구주 연령에 따른 소비지출 항목 비중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은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의 소비지출 비중이 18.9%로 나타나고 있으나, 타 연령층에서는 12% 전후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김응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건강기능식품과 견과류와 같은 건강간식류, 슈퍼푸드 등의 매출 증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령 소비자들의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겨냥해 필수 영양분을 포함해 몸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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