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자동차 연비왕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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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자동차 연비왕은 누구?
  • 박성수 기자
  • 승인 2018.05.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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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연비 순위 1위 ‘22.4㎞/ℓ’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효율이 뛰어난 자동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 효율이 높은 자동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된 자동차의 평균 연비는 10.89㎞/ℓ로 2016년 대비 2.1% 증가했다. 현재 판매중인 자동차 중 연비 1등급 점유율은 3.2%이며 3~5등급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에 신고된 자동차중 국산차의 연비 평균은 11.15㎞/ℓ로 수입차(10.30㎞/ℓ)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유별별로는 하이브리드(HEV)의 평균연비가 17.60㎞/ℓ로 가장 높았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경유, 휘발유, LPG 순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에 신고된 자동차 중 가장 높은 연비(복합연비기준)를 자랑하는 것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1.6GDI 하이브리드(15인치 타이어 기준)로 연비가 22.4㎞/ℓ이다.

그 뒤를 이어 토요타의 프리우스(21㎞/ℓ), 기아자동차 니로 1.6GDI 하이브리드(19.5㎞/ℓ),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19.5㎞/ℓ), 기아자동차 K31.6디젤(19.1㎞/ℓ)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자동차 구입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연비가 됐다. 동급의 차종의 경우 주행성능과 디자인보다는 연비를 우선시하는 것이 경향이 짙어졌다.

산유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 연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하이브리드,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17일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에서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30%를 차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또한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등 국내외 자동차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2020년까지 연비 개선을 향상시켜야 한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5.7~6.1%씩 연비 효율성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한국은 2020년까지 모든 자동차가 연비 24.3㎞/ℓ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유럽연합은 25.1㎞/ℓ, 미국 21㎞/ℓ, 중국 20㎞/ℓ 등 연비기준이 강화된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연비 개선을 위해 엔진 개발은 물론 초고장력 강판이나 알루미늄 사용을 높이며 차량 경량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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